춤추는 아희?
새로 태어난 아기들은 많은 것을 보지 못한다. 처음에 아기들은 시력이 매우 약하며 오직 흑백만을 인식할 뿐이라고 알려졌다. 그래서 한가지 색 모빌이 칼라 모빌보다 더 잘 인식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아희는 처음에는 이에 관심이 있는 듯 했지만 이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지인들과 함께 나누고픈 사진 속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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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우리는 아희 평생 첫 나들이를 나갔다. 그리 큰 일은 아니었지만 어쨋든 첫번째 일이었으므로 약간 긴장되는 일이기도 했다.
아희를 갖는 것은 또한 사회정책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상 보건의료 시스템인 국가건강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 NHS)를 경험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아희가 깨어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반면 아직 혼자 놀지는 못함에 따라 우리는 이를 대처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유모차 타기는 그 해법 중에 하나였다.
이 유모차는 지금껏 아희를 위해 산 것 중에 가장 비싼 품목이다. 현주는 유모차 만큼은 정말 좋은 것을 원했는데 남자에게 자가용이 의미 하는 바가 특별한 것 처럼 유모차는 아희에게 일종의 자가용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영국의 여름 빅세일과 과 친구들의 지원 덕에 꽤 좋은 유모차를 살 수 있었다.
보는 바와 같이 현주 복장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는 아희가 처음 유모차를 타는 순간을 담아놓지 않을 수 없었다. 아희는 자신의 유모차에서 편안해 보였다.
나는 여성이 모성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제 나는 여성이 눈물과 고통을 아이와 나누는 과정에서 엄마가 되어간다는 것을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태어난 지 세째날. 아희는 난생 처음 목욕을 했다. 전날 집에 돌아와 모두들 너무 피곤했고 아희에게도 하루 동안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기에 첫 목욕이 좀 늦었다.
출산후 다음날 우리는 아희를 집에 데려갈 것을 기대했지만 병원에서는 아희가 아직 충분히 젓을 빨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를 권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주에게 아희를 밤새 혼자 돌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산후조리가 매우 중요시되는 한국에서는 이런 일이 없겠지만 출산 하자마자 산모를 목욕시키는 이 곳에서는 그렇지가 않았다.
진통은 새벽 5시정도 부터 시작되었다. 진통이 5분 간격으로 오기 시작하면서 진통이 훨씬 더 심해져서 진통 올 때 말조차 하기 힘들 정도일 때 현주는 한국에 아이를 가진 친구에게 전화걸어 진통이 어디까지 심해지는 지를 물어봤다. 그 친구 왈 "한 지금 진통이 5 정도라면 막판에는 100정도라고 할 수있지. 그것은 사실이었다.